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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라이언스(COMPLIANCE, 2012)

영화를봤다

by 각각 2020. 4. 2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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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말 실화라는것이 놀랍다.

이렇게 답답하고, 멍청한 사람들이 있다고?


감독의 최근작 '헌트'를 보고, 궁금해져서 다른 영화도 찾아봤다.

마침 천원이면 볼 수 있길래 냉큼 봤는데 찍은 영화가 많진 않지만 감독의 취향이 뭔가 나랑 좀 맞는것 같다.

그렇다고 영화가 재밌다는 것은 아니다.

 

그냥 오리지날 영화로 만들어졌다면, '말도 안된다. 이렇게 개연성이 없나. 저렇게 멍청한 사람들이 있다고?'

라고 외치면서 답답해하다가 영화를 보다 꺼버렸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영화는 실화였다.

아무리 어눌한 사기꾼이라도 계속계속 사기를 치다보면 한명쯤은 걸리는 건가?

 

 

감독의 의도가 뭐였는지는 모르겠다.

원래 사건을 각색없이 그대로 보여줌으로서 이런 멍청한 일도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건가?

조금 영화적인 각색을 넣었으면 재미가 꽤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감시하는 역할들의 심리를 조금 더 풀어 넣었으면 지루한 부분도 메꾸고 영화적인 완성도도 올라갔을 텐데.

 

짧은 단편영화로 만들어졌어야할 분량인데 조금 길게 늘려 놓았으면서,

연출도 너무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으로 흘러가서 지루한 부분이 많았다.

영화 전체중에 가장 긴장감 있는 연출이 전화카드 바꾸는 부분이라는데서 실소가 나왔다.

 

소재적으로는 흥미로워서  실제사건 이라던지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줬다는 점은 좋았는데,

그래서인지 다 보고 나서는 나쁘진 않게 본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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